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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다시 적응하기 퇴원하고 복귀한 지 꽤 되었는데 잠깐 쉬었다고 그 사이 몸이 풀어졌는지 다시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예전엔 점심 건너뛰고 시간 내서 대청소도 했는데 이젠 힘들어서 그냥 쉰다. 짬나면 10분이라도 앉아서 쉬려고 하는 중... 그래도 위생점검이 끝나서 마음은 좀 편해진 편이다. 너무 풀어지는 게 아닌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이제 슬슬 체력도 다 회복된 것 같으니 다시 불을 붙여볼까 했는데 왜인지 속도는 더 느려진 것 같고? 더워서 기운도 다시 없어지고? 에어컨을 아무리 틀어도 오븐과 튀김기 열기에 더워서 힘이 빠진다. 일하다가 에어컨 고장났나 싶어서 매일 몇 번씩 확인하는 중;; 그래도 빵은 계속 구워져야하므로...화이팅... 2022. 8. 8.
[일기] 입원생활 입원은 하기 전까지는 아주 전쟁이다. 왜냐면 입원할 정도면 겁나 아프기 때문이다. 사실 말은 못 했지만 일하다가 너무 아파서 울면서 조퇴하고 주말이라 근처 병원에서 울면서 진통제를 맞은 뒤 다음날 울면서 일어나 울면서 병원에 가고, 울면서 대학병원으로 와 입원해서 눈물을 그쳤다. 그렇다. 겁나게 아팠다는 얘기다. 아무튼 입원 후에는 진통제와 각종 주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통증은 점차 없어지고 그러면 2~3일만에 곧 잘 익숙해져 규칙적인 와식생활이 가능해진다. 밥때 되면 밥을 주고, 약 때 되면 약을 준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하루가 지나가 있다. 그래서 너무 심심하다. 부지런하게 하는 건 화장실 가기 정도? 수액이나 스테로이드제, 항바이러스제 등 모든 주사가 액체다 보니 물을 안 마셔도 2시간마다 화.. 2022. 6. 24.
[일기] 유두부종 나는 둔하다. 그러니까 일주일 동안 아픈 거 참다가 대학병원에 입원했지... 아무튼 스스로에게 너무 둔감한 편이기 때문에 아팠던 거라도 자세하게 기록해보기로 했다. (사실 입원 일주일이 넘어가니 할 게 없어서 일기라도 끄적거리는 것이다.) 나는 뇌수막염으로 입원했는데, 일주일 동안 두통이 너무 심했었고 그 이유는 내압 때문이라 했다. 근데 뇌랑 시신경이랑 이어져있어서 안압도 같이 올라가서 유두부종이 왔음. 그래서 결론은 시야가 흐릿하다. 내가 라식에 쏟아부은 공과 돈과 시간이...이렇게 흐릿해질 수 있다니. 허망하다. 두통은 이제 많이 가라앉아서 앉기, 고개를 돌리기, 걷기 등의 일상생활은 가능해졌지만 시신경이 좀체 가라앉지 않아서 갑갑할 따름이다. 피곤하면 눈이 붓는 느낌도 항상 따라다니는 느낌이고.... 2022. 6. 23.
[일기] 뇌수막염 검사 한동안 몸 상태가 이상해서 몸살이 오래가는구나 생각했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보니 대학병원으로 가보라 고했다. 응급실에 가니 뇌수막염이 의심된다고 해서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하는데 그중 가장 겁먹었던 건 바로 뇌척수액 검사... 척추뼈 사이에 얇은 바늘을 넣고 뇌척수액을 빼내는 검사인데 한 자세로 계속 누워있어야 한다고 해서 많이 힘들다는 글을 봤다. 그래서 잔뜩 겁을 먹고 응급실에서 주사를 꽂았는데... 아무 느낌이 안 들었다. '이게 맞나?' 하고 15분쯤 누워있으니 뇌척수액을 다 뽑았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빨라도 30분일 거라 생각했는데... 의사도 이렇게 잘 나오는 건 처음 본다고 했다.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시체처럼 4시간 누워있다가 모든 검사가 끝나고 병실로 이동했다. 그래서 난 뇌.. 2022. 6. 22.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교육의 차이점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둘러보다가, 뚜레쥬르 면접 후기에서 갑자기 파리바게뜨 교육 후기로 얼레벌레 넘어간 것을 발견했다. 중간 과정의 공백이 꽤 크게 생겼구나 싶어서...예전에 써볼까 생각했던 뚜레쥬르 제빵기사 교육에 관해서도 글을 써보기로 했다. 한 달 정도 밖에 안 되는 기간이지만 궁금한 사람이 있겠지 싶기도 하고 같은 프렌차이즈라도 교육방식과 분위기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차이점 위주로 써보려 한다. 1. 뚜레쥬르 제빵기사 교육 일단 제빵기사 교육은 기본 3개월이다. (뚜쥬는 한동안 한 달 정도로 줄여서 했다고는 들었음..) 그리고 필기 + 실기 시험을 거쳐 합격여부가 결정된다. 뚜레쥬르는 필기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고 난이도도 어렵지 않았다. 한 번 흝어보면 70~80퍼센트 맞출 수 있는.. 2022. 6. 16.
[일기] 매너리즘 한동안 매너리즘이 오는 것 같아서 대청소에 열중했었다. 그래서 나름의 보람과 즐거움을 찾아냈었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 다하고 나니 슬슬 다시 지겨워지기 시작... 다시 메뉴얼을 보고 초심을 되찾아보려 해도 이제 내 방식이 익숙해져서 완벽히 맞춰지지도 않는다. 물론 회사에 대한 불만은 없다. 이대로 계속 쭉 일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움. 하지만 일하면서 지겹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일하는 게 즐겁지 않으면 오래 일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이 지겨움도 언젠가는 지나가겠지...위로하는 수밖에. 이 지겨움을 탈출하기 위해 새로운 공부라도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돈을 좀 모아서 케이크 레터링이라도 배워봐야 하나...? 이런저런 고민이 생겨도 결론은 자기 계발이 답이구나... 2022. 5. 30.
[베이킹] 가정용 / 컨벡션 / 데크오븐 구분 & 추천 베이킹의 필수 가구... 바로 오븐! 처음 베이킹에 입문할 때, 어떤 오븐을 구매해야 하는가 고민이 크다. 그냥 오븐이면 오븐이지, 컨벡션은 뭐고, 데크는 뭔지... 그렇다고 아무 오븐이나 구매하자니 가격대도 있어 다시 고민되고. 그래서 오늘은 많이 쓰이는 오븐 위주로 종류와 특징을 구분하고 어떤 오븐을 구매하는 것이 좋은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오븐 종류 (구분) 오븐은 크게 굽는 방식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굳이 기준을 정해보자면 열선을 기준으로 나눌 수 있겠다. 가장 많이 쓰이는 오븐은 데크, 컨벡션, 광파 오븐이다. 1-1. 데크 오븐 (deck oven) 데크오븐은 주로 2~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업소에서 사용한다. 제과제빵 실기시험에서 사용하는 오븐도 3단 데크 오븐이다. 이러한 데크 .. 2022. 4. 1.
2022 뮤지컬 레드북 온라인 중계 후기 (김세정/인성) 2021년 중반 즈음, '로렐라이 언덕의 여인들'이란 영상을 접하고 레드북에 꽂혀서 (화살촉도 아니고 왜 이리 자주 꽂히는지 모르겠지만) 서울에서 하는 공연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기차표까지 전부 예매했더랬다. https://youtu.be/CnPg9-bfqko 그러나 코로나가 제일 심할 때였고, 차지연- 서경수 페어를 예약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공연이 취소가 되어서 레드북 관람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몇 년 존버 타야 하나 싶어서 포기했던 때에, 온라인 중계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후원금 25,000원만 내면 내 방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자유롭게 보면 된다니... 비록 내가 원하는 페어는 아니어서 고민은 했지만, 잘 만든 뮤지컬이라기에 결국 중계 10분 전에 부랴부랴 결제하고 관람을 시작했다. 결.. 2022. 3. 18.
[일기] 취미가 직업이 되었을 때 흔히들 취미가 직업이 되면 싫어진다고 한다. 나는 어차피 직업이란 언제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왕이면 관심이 있고, 재미라도 느낄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이직을 결심했을 때도 큰 고민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었다. 이 직업을 선택하기 전에는 약간의 각오도 하고 있었다. 제빵사가 되면 어떤지,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많이 찾아봤었는데 박봉에 불규칙적인 휴일, 긴 근무시간, 많은 체력 소모, 텃세, 박봉에 대한 글이 많았기 때문이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내게 이 것들을 각오하기란 생각보다 큰 결심이었다. 그래도 젊을 때 도전해보는 것이 낫지 않나 싶어서 생각한 길이였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역시 환상과는 많이 다르더라.ㅋㅋㅋㅋ 미디어.. 2022. 3. 14.
2022 부산 뮤지컬 레베카 관람 후기 (옥주현/민영기/이지혜) 올해 뮤지컬 풍년이라 그런지 부산 공연도 많이 생겨서 좋은 요즘... 드림시어터에서 올해 공연 예정 중인 뮤지컬 리스트를 훑어보다가 레베카가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구매했다. 레베카의 댄버스 역은 실력으로 누굴 골라도 후회 없는 옥주현, 신영숙 캐스팅이라 막심과 주인공인 '나'의 캐스팅을 보고 표를 구매했다. 민영기 막심과 이지혜의 나 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유튜브로도 많이 봐서 실물로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겸사겸사 첫공을 선택. 옥주현은 이미 작년 위키드 공연으로 영접했기 때문에 덴버스역도 너무 기대됐다. 설레는 마음으로 드림씨어터에 도착~ 1시간 30분 전 부터 발권이 가능해서 약 2시간 전에 도착을 했는데 이미 줄이 길게 서있었다. 공연 시작 1시간 4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했는.. 2022. 3. 9.
[재테크] 청년희망적금 정보 총정리 1. 청년희망적금이란? 청년의 안정적 자산관리 지원을 위해 저축장려금이 추가 지원되고 이자소득 비과세가 지원되는 적금상품 2. 가입대상 - 나이: 신청일 기준 만 19세~ 34세의 청년. - 소득기준: 직전연도 연봉 3600만 원 미만 최근 3년간의 금융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 2000만 원 미만 - 제외대상: 대학생, 소득이 없는 자 3. 대상자 확인방법 2월 9일 ~ 18일동안 은행 홈페이지에서 대상자 확인 신청 가능 (약 3일 소요) 4. 혜택 만기 2년, 매월 50만원 저축 기준으로 1. 시중이자 (62만 5천원) 2. 1년의 2%에 해당하는 저축장려금 (50만 * 12개월 = 600만 → 600만 * 2% = 12만원) 3. 2년의 4%에 해당하는 저축장려금 (50만 * 12개월 = 600만.. 2022. 2. 12.
[여행] 포항 당일치기 여행 & 포항 맛집 영양 닭불백 대책 없이 많이 걷고 싶어서 포항 뚜벅이 여행을 떠났다. 산책이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유명 관광지보다는 산책 위주의 코스로 짰다.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 - 포항시장 -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 간절곶 코스로 짰음! 포항시장에서 대충 구경하다가 볼 게 없어서 배만 채우고 바로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으로 갔다. (택시를 타고 갔는데 현대제철 - 포스코 - 해병대 - 포항공항까지 다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입구에 들어가면 대충 이런 지도가 나오는데, 해안둘레길 산책코스 안내지도라서 살펴봤다. 목표는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호미곶 전망대까지...! 우선은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을 구경하기로 함. 테마공원이 해안둘레길 코스에 포함되는 만큼 바다경치가 항상 함께하기 때문에 탁 트인 바다풍경만 봐도 감탄이 나온..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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