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취업22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3년 차 후기 내가 이 회사에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고민하던 것이 무색하게, 벌써 3년 차가 되었다. 올 해는 나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매장 이동이다. 첫 매장에서 2년 반 정도를 버티고, 지겨워 지쳐갈 때쯤 매장을 이동하게 되었다. 이동하는 사이에 여러 매장 땜빵도 가보고, 한 달이라는 휴식기간도 챙길 수 있었다. 새로운 매장에 오면서 물량도 많이 줄어 육체적, 정신적 여유가 생겼다. 새삼 첫 매장이 힘든 곳이었구나 싶었지만 그 덕에 다른 곳이 좀 수월하게 느껴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그리고 드디어 기대하던 장기근속 포상도 받게 되었다. 요즘 금값이 많이 올랐는데 역시 돈은 사그라들던 열정도 다시 불태운다. 2년 더 버텨서 더 받아야지! 별개로 나의 실력은... 초반보단 많이 늘었지만 예전.. 2024. 11. 7.
제빵사가 습진에 대처, 예방하는 법 아토피가 정말 심한 나는 1년 365일 피부건조와 가려움에 시달려야 한다. 특히 손에도 주부 습진이 정말 심해서 환절기엔 손이 갈라지고 트고 난리도 아니다. 환절기 아니어도 핸드크림이 생존아이템일 정도. 그렇다면 손을 많이 쓰는 제빵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초반에야 방법이 없어서 심한 습진에 시달렸지만 여러 시행착오 끝에 찾은 나의 습진방지 꿀팁을 여기서 공개한다. 이건 손을 쓰는 모든 직업군에 해당하는 팁이기도 함! 손이 너무 건조하면 일상에서는 핸드크림 사용으로 습진을 예방할 수 있지만, 제빵일을 할 때는 핸드크림을 바를 수 없다. 그래서 초반엔 무향 핸드크림을 사서 실리콘장갑을 끼고 일했다. (정확하게는 니트릴 장갑. 라텍스 장갑이라고도 함) https://link.coupang.com/a/bt.. 2024. 3. 7.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2년 차 후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는데 벌써 2년 차가 되었다. 1년 차 넘긴 게 엊그제인 듯한데... 1년 차였을 땐 이제 적응이 되었구나, 싶었고 여기서 더 발전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발전할 단계가 많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적응했구나 생각했지만 아직도 적응해야 할 게 많다. 그래도 청소나 케이크, 제빵 시간도 줄긴 줄었다. 점심시간도 제대로 챙기고 있고... 청소도 주기적으로 해줄 수 있는 정도. 품평점수에 스트레스받았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점수가 안정되어서 더 잘 나왔으면 하는 욕심도 생기고 못 나올까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가 되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빵이 잘 나왔는지 기준이 조금 생긴 듯하다. 물론 실수도 종종 한다. 발주실수를 할 때도 있고, 아직도 신제.. 2023. 8. 24.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1년 차 후기 내가 여기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고민하던 것이 무색하게 1년이 지나갔다. 내가 벌써 경력이 1년 차라니! 물론 1년 사이에 극적인 변화가 있지는 않았음. 내 실력도 크게 늘어난 지는 모르겠다. 여전히 나는 무지렁이라서... 다만 마음이나 태도의 변화는 있었다. 초반에는 내가 구운 빵들이 마냥 뿌듯하고, 진열된 빵들이 팔린다는 사실이 설레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냥 일하기 싫어졌다. 이제 일이 크게 즐겁지는 않다. (물론 빵이 예쁘게 잘 나오면 기분이 좋고, 빵이 못생기게 나오면 그날 기분은 별로긴 함...ㅋㅋㅋ) 정말 일하기 미친 듯이 싫은 날도 많이 생겨서, 그런 날에는 빵에 더 신경 쓰는 중이다. 내가 하기 싫다고 대충 하면 안 되니까... 체력도 그대로인 것 같다. 집에 오면 기절하듯 잠들기 바쁘다.. 2022. 9.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