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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13

[일기] 추석 눈 깜짝할 사이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명절이 너무 싫다. 명절동안에는 주문이 막히기 때문에 명절기간동안 쓸 재료주문을 한번에 해야하기 때문이다. 명절동안 물량이 바뀌어서 헷갈리는 것은 물론 최대한 신경써서 넣어도 없는 건 없고 많은 건 많다. 저번에는 명절주문을 4시간 걸려서 했었는데도 개판났음... 그리고 이렇게 한꺼번에 넣은 주문을 냉동고에 처박아놓는 것도 일이다. 최대한 꽉꽉 채워 넣으려면 냉장고 성에제거도 미리 해놔야한다. 진짜 성에제거 한달에 한번은 하는 것 같다. 왜이렇게 자주 쌓이는걸까 청소 오래걸려서 겁나 귀찮은데 또 명절에는 케이크도 잘팔린다. 한국인은 모이면 케이크를 먹는 습성이 있다. 어떻게 알았냐면 나도 알고싶지 않았음... 내 생각엔 이 빡침을 달래기 위해 명절 상여금.. 2022. 8. 30.
[일기] 다시 적응하기 퇴원하고 복귀한 지 꽤 되었는데 잠깐 쉬었다고 그 사이 몸이 풀어졌는지 다시 적응하느라 힘들었다. 예전엔 점심 건너뛰고 시간 내서 대청소도 했는데 이젠 힘들어서 그냥 쉰다. 짬나면 10분이라도 앉아서 쉬려고 하는 중... 그래도 위생점검이 끝나서 마음은 좀 편해진 편이다. 너무 풀어지는 게 아닌가 걱정스러울 정도로. 이제 슬슬 체력도 다 회복된 것 같으니 다시 불을 붙여볼까 했는데 왜인지 속도는 더 느려진 것 같고? 더워서 기운도 다시 없어지고? 에어컨을 아무리 틀어도 오븐과 튀김기 열기에 더워서 힘이 빠진다. 일하다가 에어컨 고장났나 싶어서 매일 몇 번씩 확인하는 중;; 그래도 빵은 계속 구워져야하므로...화이팅... 2022. 8. 8.
[일기] 입원생활 입원은 하기 전까지는 아주 전쟁이다. 왜냐면 입원할 정도면 겁나 아프기 때문이다. 사실 말은 못 했지만 일하다가 너무 아파서 울면서 조퇴하고 주말이라 근처 병원에서 울면서 진통제를 맞은 뒤 다음날 울면서 일어나 울면서 병원에 가고, 울면서 대학병원으로 와 입원해서 눈물을 그쳤다. 그렇다. 겁나게 아팠다는 얘기다. 아무튼 입원 후에는 진통제와 각종 주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통증은 점차 없어지고 그러면 2~3일만에 곧 잘 익숙해져 규칙적인 와식생활이 가능해진다. 밥때 되면 밥을 주고, 약 때 되면 약을 준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하루가 지나가 있다. 그래서 너무 심심하다. 부지런하게 하는 건 화장실 가기 정도? 수액이나 스테로이드제, 항바이러스제 등 모든 주사가 액체다 보니 물을 안 마셔도 2시간마다 화.. 2022. 6. 24.
[일기] 유두부종 나는 둔하다. 그러니까 일주일 동안 아픈 거 참다가 대학병원에 입원했지... 아무튼 스스로에게 너무 둔감한 편이기 때문에 아팠던 거라도 자세하게 기록해보기로 했다. (사실 입원 일주일이 넘어가니 할 게 없어서 일기라도 끄적거리는 것이다.) 나는 뇌수막염으로 입원했는데, 일주일 동안 두통이 너무 심했었고 그 이유는 내압 때문이라 했다. 근데 뇌랑 시신경이랑 이어져있어서 안압도 같이 올라가서 유두부종이 왔음. 그래서 결론은 시야가 흐릿하다. 내가 라식에 쏟아부은 공과 돈과 시간이...이렇게 흐릿해질 수 있다니. 허망하다. 두통은 이제 많이 가라앉아서 앉기, 고개를 돌리기, 걷기 등의 일상생활은 가능해졌지만 시신경이 좀체 가라앉지 않아서 갑갑할 따름이다. 피곤하면 눈이 붓는 느낌도 항상 따라다니는 느낌이고....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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