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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8

[일기] 뇌수막염 검사 한동안 몸 상태가 이상해서 몸살이 오래가는구나 생각했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보니 대학병원으로 가보라 고했다. 응급실에 가니 뇌수막염이 의심된다고 해서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하는데 그중 가장 겁먹었던 건 바로 뇌척수액 검사... 척추뼈 사이에 얇은 바늘을 넣고 뇌척수액을 빼내는 검사인데 한 자세로 계속 누워있어야 한다고 해서 많이 힘들다는 글을 봤다. 그래서 잔뜩 겁을 먹고 응급실에서 주사를 꽂았는데... 아무 느낌이 안 들었다. '이게 맞나?' 하고 15분쯤 누워있으니 뇌척수액을 다 뽑았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빨라도 30분일 거라 생각했는데... 의사도 이렇게 잘 나오는 건 처음 본다고 했다.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시체처럼 4시간 누워있다가 모든 검사가 끝나고 병실로 이동했다. 그래서 난 뇌.. 2022. 6. 22.
[일기] 매너리즘 한동안 매너리즘이 오는 것 같아서 대청소에 열중했었다. 그래서 나름의 보람과 즐거움을 찾아냈었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 다하고 나니 슬슬 다시 지겨워지기 시작... 다시 메뉴얼을 보고 초심을 되찾아보려 해도 이제 내 방식이 익숙해져서 완벽히 맞춰지지도 않는다. 물론 회사에 대한 불만은 없다. 이대로 계속 쭉 일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움. 하지만 일하면서 지겹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일하는 게 즐겁지 않으면 오래 일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이 지겨움도 언젠가는 지나가겠지...위로하는 수밖에. 이 지겨움을 탈출하기 위해 새로운 공부라도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돈을 좀 모아서 케이크 레터링이라도 배워봐야 하나...? 이런저런 고민이 생겨도 결론은 자기 계발이 답이구나... 2022. 5. 30.
[일기] 자괴감과 싸우기 언제쯤이면 이 일을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품질평가 점수도 잘 나왔으면 좋겠고, 일도 수월하게 했으면 좋겠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빵만 잘 구우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빵만 잘 굽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발주, 위생, 재고관리 등 일이 많아서 모두 잘 쳐내기가 쉽지가 않다. 며칠 전에 처음으로 일하기 싫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벌써부터 재미가 없어지나 싶어서 스스로에게 좀 실망했었음. 매달 새로운 제품이 나와서 매번 계획을 바꾸는 것도 예상외의 변수고... 마치는 시간도 오락가락~ 이제는 식사를 아예 포기해버렸다. 배고픈건 참을만하지만 밥도 굶고 일하는 것치곤 결과가 영...ㅠㅠ 그래서인지 근무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6kg이 빠졌다.. 2022. 1. 19.
[일기] 적응 과도기 한동안 속도도 안늘고 빵도 매일 조져서 자괴감이 정말 심했었다. 아직도 종종 빵을 조지고 (ㅎㅎ....) 오븐이 밀려 미친듯이 달릴 때도 많지만 그래도 이제 빵이 어떻게 해야 잘 나오는지 감도 잡히는 것 같고, 이번 달에는 정시퇴근에 실패한 적도 없어서 슬슬 적응하는걸까 신나는 요즘이다. (물론 휴게시간 없이 달린 날도 많았지만) 심지어 오늘은 흐름이 너무 좋아서 미친듯이 바쁘지 않았다. 빵도 잘 나왔고, 내일 구울 빵도 잘 잡혔다. 그래서 내일 빵이 얼만큼 잘 나올지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하루가 수월하니 다음 날이 기대 되는구나.... 매일이 오늘처럼 흘러가면 정말 좋을텐데. 너무 힘들고 적성에 안맞나 고민도 많았지만, 그래도 버티다 보니 어느순간 나아지긴 하는구나 싶어서 버티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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