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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둔하다.
그러니까 일주일 동안 아픈 거 참다가 대학병원에 입원했지...
아무튼 스스로에게 너무 둔감한 편이기 때문에 아팠던 거라도 자세하게 기록해보기로 했다.
(사실 입원 일주일이 넘어가니 할 게 없어서 일기라도 끄적거리는 것이다.)
나는 뇌수막염으로 입원했는데, 일주일 동안 두통이 너무 심했었고 그 이유는 내압 때문이라 했다.
근데 뇌랑 시신경이랑 이어져있어서 안압도 같이 올라가서 유두부종이 왔음.
그래서 결론은 시야가 흐릿하다.
내가 라식에 쏟아부은 공과 돈과 시간이...이렇게 흐릿해질 수 있다니. 허망하다.
두통은 이제 많이 가라앉아서 앉기, 고개를 돌리기, 걷기 등의 일상생활은 가능해졌지만 시신경이 좀체 가라앉지 않아서 갑갑할 따름이다.
피곤하면 눈이 붓는 느낌도 항상 따라다니는 느낌이고....
결론은 당장 큰 고통은 없더라도 내 몸은 아직 병자이고, 회복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
이로 인해 일에 지장은 생겼지만...어쩌겠나.
그리고 나 없어도 세상 망하지 않는다는걸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냥 내 회복에 집중해야지. 그리고 다시 일하자... 파이팅.
슬슬 손이 근질근질한데,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이라도 찾아봐야겠다.
수액걸이 끌고 산책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너무 심심하다. 특히 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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