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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제빵기사 3년 차 후기 내가 이 회사에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고민하던 것이 무색하게, 벌써 3년 차가 되었다. 올 해는 나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매장 이동이다. 첫 매장에서 2년 반 정도를 버티고, 지겨워 지쳐갈 때쯤 매장을 이동하게 되었다. 이동하는 사이에 여러 매장 땜빵도 가보고, 한 달이라는 휴식기간도 챙길 수 있었다. 새로운 매장에 오면서 물량도 많이 줄어 육체적, 정신적 여유가 생겼다. 새삼 첫 매장이 힘든 곳이었구나 싶었지만 그 덕에 다른 곳이 좀 수월하게 느껴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그리고 드디어 기대하던 장기근속 포상도 받게 되었다. 요즘 금값이 많이 올랐는데 역시 돈은 사그라들던 열정도 다시 불태운다. 2년 더 버텨서 더 받아야지! 별개로 나의 실력은... 초반보단 많이 늘었지만 예전.. 2024. 11. 7.
[여행] 부산 기장 더무빙카라반 감성스테이 후기 갑자기 바다가 너무 보고 싶어서 저번에 방문했던 기장 더무빙 카라반에 또 방문했다. 이번엔 카라반이 아닌 감성스테이를 신청했는데, 창문으로 보이는 뷰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평일이라 금액은 6만 원이었다. 방문자가 적으면 감성카라반으로 업그레이가 가능하지만 스테이에서 머물기로 결정했다. 참고로 카라반은 3시 입실, 스테이는 6시 입실이다. 웨이브온 카페를 중심으로 왼쪽이 카라반 오른쪽이 스테이 숙소다. 왼쪽 카라반 출입구에서 수건을 받고 오른쪽 스테이 안내소로 가면 된다. 스테이 복도. 화장실과 샤워실은 아래층에 있는데 식당도 같이 운영하고 있었다. 카라반 샤워실은 2명씩 사용해야 하지만 스테이 샤워실은 1명씩 각자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내가 방문한 날은 샤워실이 공사 중이어서.. 2024. 10. 23.
[재테크] 20대에 1억 모은 후기 우연히 읽게 된 재테크 도서로 인해 돈에 관심이 생겼고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인해 1억을 모아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그래서 저축이나 투자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실천도 해보면서 조금씩 자산을 모았다. 그리고 얼마 전, 순자산 1억을 달성했다.  20대 초부터 시작한 저축이 아니었기 때문에 빨라도 30대나 되어서야 1억을 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복리의 마법이라는 것이 정말 존재했는지,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1억을 모으게 되었다. 나는 예적금 위주로 저축을 시작했는데, 적금이 만기 되면 예금으로 돌리고 새로 적금을 들며 돈을 모았다. 어느 정도 돈이 모인 후에는 투자도 시작했다. 주식은 공부한단 생각으로 한 주씩 사봤으나 나와는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회사가 탄탄해도 경기나 여러 요소들로.. 2024. 9. 22.
[여행] 거창 감악산 아스타 국화 축제 올해 여름은 무더위가 강해 외출을 자제하던 중이었지만 우연히 내 눈에 띈 풍경이 있었으니, 바로 거창 감악산 정상의 아스타 국화 밭! 이 보랏빛 풍경이 너무 궁금해서 바로 거창으로 향했다. 대중교통은 힘들 것 같아서 차를 통해 갔는데 생각보다 감악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목적지는 감악산 풍력발전단지 또는 별바람언덕으로 설정하면 된다.)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후 바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일단 높은 곳에서 한눈에 보이는 경관이 멋있었고 눈을 돌리면 바로 보이는 아스타 국화 고개를 들면 국화밭과 풍력발전기가 풍경을 이루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보랏빛이었다. 보라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이 풍경을 보면 보라색을 좋아하게 될 것 같다. 그만큼 예쁜 곳이다. 곳곳에 마련된 포.. 2024. 9. 19.
서울/부산 주류박람회 후기 작년 부산 주류&와인박람회에 참가하고 신세계를 맛봤다. 나는 술자리는 싫고 술만 좋아하는 알코올 러버. 다양한 술을 먹어보는 건 정말 재밌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작년부터 주류박람회를 기다려왔다. 그래서 올 해는 서울 주류박람회도 참가했다. 확실히 서울은 규모도 크고 사람도 많고 술도 많았다. 서울은 입장할 때 초콜릿도 주더라.... 정말 많은 술이 있었지만 미친 듯이 많은 사람에 밀려 자료는 많이 없고, 건진 술들만 리뷰해 보겠다. 왼쪽 2병은 프랑스와인인데 부스가 가장 컸다. 줄도 길었지만 와인종류가 다양했고 원플러스원이라 친구랑 한 병씩 나누니 가성비가 좋았음. 나는 여태 내가 와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나마 단 포도주정도만 선호한다고 생각했는데, 깔끔한 끝맛과 은은한 단맛의 와인이 내 취향이라.. 2024. 9. 11.
[여행] 오사카 2박 3일 자유여행 준비 & 경비 이번에 근무지 이동을 하게 되면서 꽤나 긴 휴가가 생겼다. 시간 날 때 해외여행을 가야지 싶어서 자유여행을 가려하는데, 싱가포르와 홍콩은 비행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엄두가 안 나고... 어쩔 수 없이 가장 가깝고 저렴한 (만만한) 일본에 가기로 결정! 원래는 혼자 도쿄에 가려했지만, 동행인이 생겨서 오사카로 가게 되었다. 왜냐? 도쿄는 혼자가도 되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혼자 가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 아무튼 이래저래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루트를 짜기로 했다. 얼마만의 자유여행인지, 계획 짜는 게 쉽지 않았다. 오사카에서 자주 가는 여행지는 우메다 / 도톤보리 / 덴노지 / 오사카성 / 유니버셜 스튜디오 / 교토로 나눌 수 있는데 우메다는 큰 백화점과 카페거리, 관람차가 도톤보리는 쇼핑(오렌지스트리트), .. 2024. 4. 12.
[뮤지컬] 2024 드라큘라 관람 후기 올해 제정신이라면 이번 뮤지컬 후기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뮤지컬 배우의 문제는 아니고, 그냥 제작사 장사행태가 싸가지없고 아니꼽다고 느꺘기 때문이다. 왜 탈덕했는지 후기도 써보고자 한다. 나중에 뮤지컬 보고 싶으면 이 글 다시 보고 정신 차려야 하니까 ^^ 예전부터 드라큘라를 너무 보고 싶었는데 올해 10주년 기념으로 부산에서도 공연한다고 하길래 당장 예약했다. 근데 티켓값이 무슨 일이야 좌석을 정말 기갈나게 나눠놨다. 진심인가? 싶었지만 지방에 오는 게 어딘가 싶어서 눈 딱 감고 결제... 공연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계명대학교에서 볼 땐 천막이라도 걸어줬는데 제법 심플한 외관에 감탄 공연장은 크고 잘돼있었다. 예... 캐스팅 보드입니다. 꾸미느라 너무 고생했을 듯... 옆에 .. 2024. 4. 9.
[여행] 전남 구례 여행, 산수유 축제 매 해 가족들과 꽃놀이를 다니다 보니 벚꽃이나 매화는 이제 지겹다고 느껴지던 중... 새로운 풍경은 없을까 고민하는데 때 마침 산수유 마을에서 산수유 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산수유 꽃은 본 적 없는데? 싶어서 당장 산수유 축제 첫날에 전남 구례에 있는 산수유 마을로 출발했다. 오전에 출발하여 11시 30분쯤 구례에 도착했으나 마을 초입부터 어마어마한 차 막힘과 주차전쟁으로 12시 30분에 반곡마을 근처에 겨우 주차할 수 있었다. 산수유 마을은 반곡마을, 상위마을에 군락지가 있어 두 곳이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반곡마을 군락지는 계곡과 풍경이 어우러져 보기에 참 아름다운 곳이라 느껴졌다. 산수유는 다른 꽃처럼 꽃 자체가 아름답다기 보단 작은 꽃들이 모이고 모여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전체적인 .. 2024. 3. 10.
제빵사가 습진에 대처, 예방하는 법 아토피가 정말 심한 나는 1년 365일 피부건조와 가려움에 시달려야 한다. 특히 손에도 주부 습진이 정말 심해서 환절기엔 손이 갈라지고 트고 난리도 아니다. 환절기 아니어도 핸드크림이 생존아이템일 정도. 그렇다면 손을 많이 쓰는 제빵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초반에야 방법이 없어서 심한 습진에 시달렸지만 여러 시행착오 끝에 찾은 나의 습진방지 꿀팁을 여기서 공개한다. 이건 손을 쓰는 모든 직업군에 해당하는 팁이기도 함! 손이 너무 건조하면 일상에서는 핸드크림 사용으로 습진을 예방할 수 있지만, 제빵일을 할 때는 핸드크림을 바를 수 없다. 그래서 초반엔 무향 핸드크림을 사서 실리콘장갑을 끼고 일했다. (정확하게는 니트릴 장갑. 라텍스 장갑이라고도 함) https://link.coupang.com/a/bt.. 2024. 3. 7.
[재테크] 20대에 대출 없이 주택 구입, 내 집 마련한 후기 30살까지 1억을 모으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나. 생각 없이 모으다 보니 생각보다 목표 달성을 빨리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그리고 이 돈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집을 사기로 했다. 집을 사려고 한 이유는  1. 고등학교 때 부터 집을 사고 싶었다. 이유는 없고 그냥... 참고로 집 없는 설움 같은 것도 느껴 본 적 없다.  2. 주거 안정이 저축의 첫 번 째 목표였기 때문이다. 늙어서 일도 못하는데 월세 낸다고 생각하면... 어휴 ^^; 아무튼 위의 이유들로 집을 사야겠다고 결심했고 당장 살 생각은 없었지만 부동산을 고르는 안목을 길러야겠다 싶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임장을 가게 되었다. (임장이란 부동산 매물을 둘러보는 것을 뜻함)  부동산을 구매하고자 하면 따져야 할 것들이 많다. 시세가 .. 2024. 2. 29.
[여행] 경주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 코스 심심한 가을, 겨울 시기에 때때로 경주의 산책길이 생각나곤 한다. 봄에 벚꽃이 예쁜 곳이지만, 가을 겨울엔 하늘이 맑아 산책하는데 또 다른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대신 높은 건물이 없어 바람이 많아 조금 춥다.) 경주의 장점은, 하루 당일치기로도 많은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다는 것인데 그중 가장 좋아하는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자주 가는 코스. 국립 경주 박물관 부터 구경해도 좋지만, 차를 타고 갈 경우 월정교 맞은편 공영 주차장이 자리도 넓고 위치도 편리해서 주로 월정교부터 시작하는 편이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월정교. 2층에 가면 월정교에 대한 역사 영상이 틀어져있다. 야경으로도 유명한 곳! 월정교를 건너면 바로 경주 교촌마을이 나온다. 30분 정도면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경.. 2024. 2. 5.
[뮤지컬] 2024 대구 오페라의 유령 후기 (최재림 /손지수 / 송원근) 오페라의 유령 넘버가 계속 유튜브 추천으로 떠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도중, 대구에서 공연을 한다기에 바로 예약했다. 특히 두 번째 관람 때 손지수가 너무 강렬하게 남아서 사실 손지수 보러 간 것이나 다름없다...ㅋㅋㅋ 공연장은 계명아트센터. 드림씨어터에 비해 좌석수가 아주 많았고 3층 시야는 별로였다. 부산에서는 팔지 않는 피규어와 티켓북... 모든 지방에 같은 md를 제공해 달라! 포토존은 드림씨어터 2층에 있는 깨진 유리 배경이어서 그냥 패스하고 바로 옆에 있는 캐스팅보드만 찍었다. 일단 손지수를 보러 간 만큼 think of me 넘버를 너무 기대하고 있었는데, 넘버 나오자마자 변태처럼 웃음부터 나왔다. 너무 좋아서;; 3회 차인데 볼수록 연기도 늘고 노래는 언제나 최고였다. 손지..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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