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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함/기타 정보

스마일 라식 후기 - 1

by 윤달생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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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스크 때문에 안경의 불편함을 심하게 느끼기 시작해서 라식을 고민하게 됐다.

 

특히 자전거를 타거나 운동할 때 안경이 내려가면 너무 난감해서 결국 라식을 마음먹었다.

 

마침 퇴사 후 다니던 학원의 방학(?) 아닌 방학으로 약 1주간의 시간이 생겨난 시점.

 

지금 시기가 최적이다 싶어서 바로 병원에 예약을 했다.

 

검사 전엔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렌즈 착용이다.

 

약 일주일간 렌즈 사용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소프트 렌즈는 3일, 하드렌즈는 7일 착용 금지) 나는 렌즈를 사용하지 않아서 바로 다음 날 바로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나는 부산 덕천 수정안과에 갔다.

 


검진을 받기 위한 첫 번째 방문.

 

안경점에 가면 있는 시력검사 기계로 눈 사진을 엄청 찍었다.

(기계가 일렬로 진열돼 있어서 옆으로 이동하면서 계속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상담을 받는데, 내 시력은 근시 -0.8, 난시 -0.6으로 라식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각막 두께에 따라 가능한 수술이 다른데, 라식은 불가능하고 라섹과 스마일 라식만 간당간당히 되는 수준이랬다.

 

 

참고로 시력교정 수술에는 라식과 라섹, 스마일 라식, 렌즈 삽입술이 있는데

 

안정성(적은 부작용)으로 따지면 라식 < 라섹 < 스마일 라식 << 렌즈 삽입술이라 한다. (가격도 이 순서임.)

 

나는 라섹을 고려하고 가서 라섹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스테로이드 복용 중이었기 때문에 스마일 라식을 추천받았다.

 

수술 후 넣어야 하는 안약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라섹은 3개월간 안약을 넣어야 하지만 스마일 라식은 1개월만 넣으면 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라섹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민이 컸다.

 

라식과 라섹은 기계로 수술이 진행되어 안정성이 높지만 스마일 라식은 시술하는 의사에 따라 운이 나쁘면 교정이 덜 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 가격도 100만 원가량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3개월간 눈을 관리할 자신도 없었고, 스테로이드 복용 측면에서 결국 스마일 라식을 선택하게 되었다.

 

 

수술 전에는 DNA 검사를 받기로 했는데, 시력검사와는 다르게 DNA 검사는 10만 원의 검사비를 지불했다.

 

나는 시력 검사하는 날에 이것까지 다 받았다. 두 번 걸음 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DNA 검사를 할 때는 안약을 넣는데, 이 안약을 넣으면 시야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단다.

 

동공이 확장돼서 그렇다는데... 나는 어차피 안경을 벗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잘 모르겠더라.

 

아무튼 그렇게 검사를 끝내고 수술 일자를 잡은 뒤 수술 전 주의사항을 안내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대기시간, 시력검사와 상담시간, DNA 검사까지 총 1시간 30분 정도 걸린 듯하다.

 

이렇게 첫 방문이 끝났다.

 


 

드디어 다가온 수술 날.

 

수술 전 렌즈 착용과 음주, 과로 금지, 당일은 화장과 귀가 시 자가운전 불가 등의 수술 전 주의사항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병원으로 갔다.

 

원래는 시력교정 센터로 바로 갔었지만, 이날은 원무과로 바로 가서 수술비를 먼저 결제하고 진료카드라는 걸 받았다.

(이 진료카드는 이후 눈 검사할 때 쓰기 때문에 잘 가지고 있어야 함)

 

진료 카드

 

그리고 미리 약국에 가서 안약을 샀다.

 

병원에서 미리 약국에 다녀오라고 하는데, 아마 수술 직후 집에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듯했다.

 

약국에서 산 안약은 총 3개로, 약 3만 원 정도 들었다.

 

하나는 인공눈물, 두 개는 안약이었다.

 

 

이제 준비를 마쳤으니 병원으로 가면 수술 준비에 들어갈 수 있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대기시간 동안에 수술 후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수술 동의서를 작성한다.

 

수술 후 있을 수 있는 부작용 같은 경우는 수술 전 검사 때 미리 알려줬기 때문에 바로 동의서에 사인했다.

 

수술 후 주의사항 안내문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한 후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드디어 수술 대기실(?)로 이동할 수 있었다.

 

수술 대기실에 들어가기 전 수술복을 걸치고 수술 방법에 대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안내받았다.

 

기계의 초록색 불빛을 계속 응시하면 된다고 한다.

 

 

동영상으로 수술 안내를 받은 후 수술 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신경안정제 주사를 맞고 또 기다렸다. 

 

그렇게 앉아있다가 수술실로 들어가면 바로 수술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눈에 마취제 안약을 넣어준다.

 

마취가 될 때까지 또 기다렸다가 수술대에 누울 수 있었다.

 

눈을 감지 못하게 눈 고정 도구를 걸어주고 눈에 소독을 위해 물(?)을 막 뿌렸는데 조금 당황스러웠음;

 

갑자기 차가운 게 훅훅 뿌려지는데 당연히 당황스럽고...

 

 

아무튼 그런 과정을 거쳐서 안내 동영상에 따라 눈 한쪽씩 초록 불만 응시하기만 하면 수술이 끝난다.

 

양 쪽 다 합쳐서 5분도 안 걸린 것 같다.

 

그리고 안정실 같은 곳에 가서 어두운 곳에서 눈 감고 누워있었다.

 

대기시간만 길지 수술시간은 두 눈 다 합쳐도 5분 안 되는 것 같다.

 

그만큼 수술은 짧았고 아픈 느낌도 안 났다.

 

이날은 대기시간까지 합하면 총 2시간 정도 걸렸는데 수술이 이렇게 빨리 끝난다니 세상이 참 좋구나 싶었음..

 

 

수술 후에는 무의식 중에 눈 비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플라스틱 안대를 씌워주는데 이게 상당히 사람을 우습게 만드는 느낌이 든다.

 

당일 썼던 플라스틱 안대

 

다음 날 검사 때까지 쓰고 있으라는데 약간의 우스움보단 내 눈 건강이 우선이죠, 네...

 

 

수술 직후에는 눈이 약간 뿌연 느낌이 들면서 곧바로 선명히 보이지는 않았고, 걸어 다니는 데에 불편함은 없을 정도였다.

 

나는 눈이 워낙 나빠서 큰 글씨가 보이는 것만으로도 아주 신기했지만... 아무튼.

 

 

수술이 끝나고 집에 도착해서 안내사항에 따라 안약을 넣고 잠들었다.

 

병원마다 처방이 달라서 어떤 사람들은 10문 바다 안약을 넣어야 한다는 말도 있던데 내가 간 병원은 그냥 자기 전에 안약 두 개를 넣고 자라는 말 밖에 없어서 그대로 했다.

 

그리고 사람마다 눈 시림이나 이물감 같은 차이가 있다는데 나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다음 날 아침 안약을 넣고 폭풍 오열했을 뿐....

 

수술 당일 후기는 여기까지가 끝이다.

 

 

더 쓰고 싶지만 아직 눈 회복 중이어서 나눠 써야 할 듯.

 

다음 편은 사후 관리에 대해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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