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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여행] 경주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 코스

by 윤달생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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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가을, 겨울 시기에 때때로 경주의 산책길이 생각나곤 한다.

봄에 벚꽃이 예쁜 곳이지만, 가을 겨울엔 하늘이 맑아 산책하는데 또 다른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대신 높은 건물이 없어 바람이 많아 조금 춥다.)


경주의 장점은, 하루 당일치기로도 많은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다는 것인데

그중 가장 좋아하는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자주 가는 코스.

국립 경주 박물관 부터 구경해도 좋지만,

차를 타고 갈 경우 월정교 맞은편 공영 주차장이 자리도 넓고 위치도 편리해서 주로 월정교부터 시작하는 편이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월정교.

2층에 가면 월정교에 대한 역사 영상이 틀어져있다.

야경으로도 유명한 곳!




월정교를 건너면 바로 경주 교촌마을이 나온다.

30분 정도면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경주 최부자댁을 제일 좋아한다.

보존이 잘 되어 있고 예쁜 곳이며 최부자댁에 대한 설명도 잘 되어있어서, 양반이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 볼 수 있다.


바로 옆엔 법주도 파는 곳이 있는데, 내가 간 날에는 안 파는 듯 했다.



소량 생산이라 그런가...



사람이 없을 때면 대나무가 흔들리는 소리도 들려서 제법 운치 있다.


짧게 교촌 마을을 둘러보고 나면, 경주 대릉원 쪽의 스타벅스에 간다.

정확히는 스타벅스 바로 옆에 있는 원조 콩국집에 간다.



여기서 아점으로 찹쌀 꽈배기가 들어간 콩국을 먹어야 함.

찹쌀꽈배기는 생각보다 끈적하고 콩국은 두유맛이 나는데 구수해서 추운 날 먹어야 맛있다.

든든하게 간식(?)을 먹고 나면 대릉원으로 이동한다.



길이 정말 잘 돼있다. 참고로 강아지 출입금지임...



여기는 대여한복을 입은 사람도 많아 사람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경리단길에서 조선시대 한복을 빌려도 되고,

첨성대 쪽에서 신라시대 한복을 빌려도 된다.

근데 경주하면 신라니까 신라시대 한복이 더 배경과 잘 어울리긴 함.



대릉원을 다 걷고 나면 경리단길에서 사람들과 부딪혀줘야 한다.

정말 정말 사람이 많다.



왜인지 경주만 오면 꼭 텐동을 먹고 싶어 짐...

배는 안 고프지만 늦은 점심으로 텐동도 조져주고



십원빵이나 황남 옥수수튀김, 황남 쫀드기를 먹어줘야 한다.

근데 사실 황남 옥수수나 황남 쫀드기 소스 둘 다 비슷한 맛이다.

시큼한 라면소스의 옥수수튀김이랑 라면소스맛 쫀드기임...

간식을 들고 대릉원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대릉원 옆 도로로 걸어야 하는데, 이 길도 걸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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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릉원을 지나오면 첨성대 - 석빙고 가 연결되어 있고

동궁과 월지는 조금 더 걸어야 나온다.


첨성대 입구에는 들판이 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연을 많이 날린다.

연을 사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날리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인 것 같다.


사진을 깜빡하고 못찍어서 로드뷰 사진으로 대체...ㅎ


동궁과 월지는 안압지로 불리기도 했는데

명칭이 동궁과 월지로 공식적으로 변경됐다고 한다.

넓은 연못정원이 아름다운 곳이고, 이곳 역시 야경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이 날은 만보가 넘어가니 조금 힘들어져서

석빙고까지만 산책하고 월정교로 넘어갔다.


동궁과 월지까지 구경한다면 저녁시간까지 채울 수 있으므로 당일치기 여행으로 제격인 셈이니

중간에 쉬어가며 산책해 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경주는 까마귀가 정말 많다....

철새니까 지진걱정 안 해도 됨...


아무튼 이번 산책도 좋았다.

다음에 생각나면 또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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