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여행 2일 차.
2일 차에는 전날 가보지 못했던
산청 여행지를 방문하기로 했다.
오전엔 가까운 수선사로 출발
올라오면 주차장 겸 절 입구에 큰 화장실이 있고
조금만 올라오면 바로 절이 있다.
특이하게도 절에 큰 카페가 있었다.
풍경이 좋은 곳으로 유명해서인가?
절 쪽으로 들어오면 조용한 분위기인데
한눈에 들어오는 능선과 조용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곳이지만 고즈넉한 분위기와 경치 때문에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카페에도 들렀는데 수제요거트와 곡물라떼가 맛있었다.
하지만 경치만 즐기고 싶다면 밖이 더 좋을 듯하다.
수선사를 둘러보고 난 뒤에는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서 동의보감촌에 방문했다.
주차장이 아주 넓은 곳... 관광버스가 많이 보였다.
생각보다 엄청 큰 한방 테마파크다.
우리의 목적은 한방체험이 아닌, 출렁다리 무릉교...!
위에 보이는 빨간 다리가 무릉교인데,
걸어서 올라가면 20분 정도 걸린다.
오르막길이라 조금 힘들었다.
바람이 많이 불면 올라갈 수 없다.
생각보다는 크게 흔들리진 않고
철로 이루어져 덜 무섭다.
무릉교를 건너서 걸어 내려오는데
사슴농장이 있어서 조금 기웃거렸다.
생각보다 알차게 꾸며져 있어서
가족단위로 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1박 2일로 다녀온 것 치고는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지만
큼직하고 굵게 다녀와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하다.
막상 글로 쓰고 보니 2편으로 나눌 필요도 없었을 것 같은 일정이긴 함.ㅋ
하지만 합천은 캠핑지도 많고
풍경도 예쁜 곳이 많아 봄에 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의 풍경이 너무 멋진 곳이다.
이대로 마무리하기엔 머쓱하니...
산청에 가면 단성막걸리 사 먹는 것을 추천함.
내가 먹어본 막걸리 중 제일 맛있다.
산청에 갈 때마다 양조장에 직접 방문해서
한 말씩 구매해 숙성시켜 먹는 것이 우리 집의 전통(?)인데,
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직접 숙성시켜 먹는 것보다는 덜하지만... 먹을 만 함.
찹쌀막걸리는 정말 걸쭉하고 달아서 호불호 갈릴 듯하다. (난 좋아하지만 비싸서 잘 안 마신다.)
운 좋으면 양조장에서 청주를 구매할 수도 있으니
관심 있다면 방문해 보세요....
산청맥주도 있는데 음... 굳이? 싶은 맛.
산청맥주 맞은편 한우집이 맛집이니 차라리 거기에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함.
그럼 이번 여행 글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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