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실패한 프레첼 머랭쿠키...
색 조합이 구리고 아주 그냥 못생겼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반구가 되어버린 크레이프 케이크
중앙에 생크림을 많이 발라서 그런 듯함.
언제나 그렇듯 실패한 마카롱
그래도 이번엔 캐러멜 소스를 넣어서 필링도 채워봤다.
그러나 단면 찍는 걸 깜빡함.
언제쯤 뻥카롱을 탈출할 수 있을지...
에그타르트 필링을 항상 가득 채워서 그런지 내용물이 넘쳐흘러 예쁜 모양은 아니다.
하지만 파이지 결 살리는 법을 터득해서 가장 자신 있는 품목이 됐다.
바삭바삭한 페스츄리에 촉촉한 커스타드의 조화...
갓 구워서 먹을 때면 어느 맛집 부럽지 않다.
납작하게 만든 에그타르트의 단면
단면이 아주 예쁘다.
하지만 깊게 만들어 가득 채운 쪽이 맛있다.
바닐라 향이 가득한, 달큰하며 촉촉한 필링이 입 안에 가득 찰 때 행복의 나라로 떠날 수 있음.
다음엔 바닐라 페이스트 넣어봐야지.
오랜만에 구운 버터링
밀가루 맛이 나는걸 안 좋아해서 밀가루 비중을 좀 줄였더니 살짝 퍼졌다.
인절미 가루가 많아서 선물용으로 인절미 볼 쿠키도 구웠다.
파슬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목 막히니까 커피랑 먹어야 한다.
콩가루 반죽에 콩가루를 묻혀서인지 아주 고소하다.
사실 견과류도 넣어야 했지만 없어서 그냥 구웠는데, 없어도 괜찮았다.
다행히도 평이 좋았음.
선물용으로 추천.
나는 귀찮아서 반죽 양을 동일하게 계량하지 않고 대충 나눴으나,
동일한 크기로 만들면 더 아기자기하고 귀여울 것 같다.
요즘 베이킹에 더 욕심이 생겨서인지 장비 욕심이 아주 들끓는다.
오븐, 제빵기, 틀과 색소...
하지만 주방에 자리도 없고 돈도 없어서 참는 중이다.
나의 영혼, 나의 불꽃...ㅠ
아, 학원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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