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과자 굽기 외에는 딱히 하는 일이 없어서 글이 뜸했다.
그래도 집콕덕에 취미생활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된 듯함.
나는 단순히 레시피를 따라 하는 수준의 베이킹만 해왔는데, 하면 할수록 베이킹 재료나 도구가 세분화되고, 무궁무진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 고로 이번엔 베이킹 기본재료와 차이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1. 밀가루
글루텐 함량에 따라 구별됨.
*글루텐이란? 곡류에 들어있는 접착성 물질. 쫄깃한 식감의 원인
박력분 |
바삭한 식감을 낼 때 사용 ex) 쿠키, 파운드케이크 |
중력분 |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밀가루. |
강력분 |
쫄깃한 식감을 낼 때 사용 ex) 빵 |
2. 버터
가염버터 |
소금이 들어가 짠맛이 나는 버터 |
무염버터 |
순수 버터, 베이킹 용으로 사용 |
Q. 가염버터로 베이킹을 해도 되나요?
A. 그럼 과자나 빵이 짜요.
3. 설탕
수분량, 풍미에 따라 나뉨.
구움색의 차이가 있다.
백설탕 |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설탕. 가장 순수한 상태의 설탕 |
황설탕 |
백설탕보다 수분이 많고, 풍미가 있음 |
흑설탕 |
가장 수분이 많고, 풍미가 강하다 |
백설탕에 열을 가해 풍미가 더해지고 색이 진해진 것이 황설탕이다.
그래서 백설탕 대신 황설탕을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 (대신 차이는 있음)
흑설탕은 제조과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설탕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다.
그래서 흑설탕은 백설탕, 황설탕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다.
4. 분당/슈가파우더
분당 |
설탕을 곱게 간 것 |
슈가 |
분당에 5% 정도의 전분이 첨가됨 |
분당/슈가파우더는 수분 흡수량이 다르기 때문에 데코용이 아닌 이상 구분해 사용할 필요가 있다.
5. 생크림
식물성 생크림 |
주로 가당. 동물성에 비해 모양이 잘 잡힘 |
동물성 생크림 |
풍미나 맛에서 뛰어나나 모양 잡기가 힘듦 |
생크림 케이크는 동물성+식물성으로 섞어 쓰는 경우가 많다.
동물성 생크림의 맛이 좋으나 휘핑, 샌드가 어렵기 때문이다.
6. 베이킹 소다/파우더
베이킹소다 |
옆으로 퍼짐, 과다하게 넣을 시 씁쓸한 맛이 남 |
베이킹 |
위로 부풂, 베이킹소다+전분+산성 |
두 재료의 이름이 비슷하고, 베이킹파우더에 베이킹소다가 들어가긴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재료이기 때문에 대체해서 사용할 수 없다.
7. 바닐라향 첨가물
바닐라빈 |
- 원 재료. 풍미가 가장 강하지만 가격도 강하다. - 씨를 발라내어 사용함 |
바닐라 |
바닐라 씨가 첨가된 고형+액체형 향료. 바닐라빈에 비해 저렴한 것이 장점 |
바닐라 |
- 바닐라를 35도 이상 알코올에 숙성시켜 만든 것 |
바닐라 |
- 비가열 성. 열을 가하면 향이 날아간다. |
바닐라 |
가열성. 반죽에 사용함 |
바닐라 |
가루형. 바닐라향이 나는 파우더 |
바닐라빈이 향과 풍미가 가장 강하지만, 2~3g에 약 3000원으로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한다.
풍미는 바닐라빈> 바닐라 페이스트> 바닐라 익스트랙> 바닐라 에센스> 바닐라오일 순으로 좋다.
보통 베이킹용으로는 바닐라 익스트랙, 바닐라 페이스트를 많이 쓴다.
8. 초콜릿 (초콜렛)
컴파운드 |
코팅용 초콜릿. 시판 초콜릿(ex. 가나, 허쉬)도 여기에 속한다 |
커버춰 |
- 다크/밀크/화이트로 나뉜다. |
초코칩 |
열에 녹지 앉고 모양을 유지해 토핑으로 쓰인다 |
청크 |
각진 사각형 모양의 큰 초코칩 |
*템퍼링이란? 초콜릿을 천천히 식혀 식감을 좋게하고 윤기가 나게하는 과정
컴파운드 대신 커버춰를 코팅용으로 쓸 경우, 틀에 붙어 떼어지지 않아 코팅이 잘 되지 않고
초코칩 대신 컴파운드나 커버춰를 쓸 경우 초콜릿이 녹아 토핑이 잘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9. 젤라틴
판 젤라틴 |
얇은 종이 모양의 판 형태의 젤라틴 |
젤라틴 |
분말 형태의 젤라틴 |
젤라틴은 형태만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을 사용해도 상관없고, 사용 방법만의 차이가 있다.
판 젤라틴은 찬 물에 1시간 정도 불려 중탕해야 하고, 젤라틴 가루는 따듯한 물에 녹여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판 젤라틴을 선호하는 듯...
10. 오븐
컨벡션 |
뜨거운 열을 순환시켜 익히는 방식의 오븐 |
광파 |
광파로 익히는 방식의 오븐 ex. 전자레인지 |
데크 |
칸 마다 온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대형 오븐. 주로 전문가용 |
가장 중요한 요소인 오븐.
베이킹용으로 컨벡션, 광파를 많이 사용하는데 좀 더 제대로 하고 싶다면 컨벡션 오븐을 추천한다.
대신 전기세가 비교적 많이 나옴.
베이킹을 하면 할수록 재료에 대한 궁금증이 들어 내가 알게 된 사실을 간단히 정리해봤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히 쓰진 못했지만 그래도 간단히 정리해놓으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ㅋㅋ
사실 아직도 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 구분이 어렵긴 하지만, 정리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베이킹은 다른 재료 대체 없이 레시피 그대로 하는 게 가장 좋다는 것이다.
어려운 베이킹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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