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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영화] 우울할 때 보면 기분 좋아지는 영화

by 윤달생 202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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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는 생각없이 가볍고 유쾌한 영화가 보고싶어진다.

 

그런 마음으로 생각없이 시작한 영화인데 생각보다 큰 위로를 받게되는 경우가 있었다.

 

유쾌하면서 의미를 담은 영화가 너무 좋아서 여러사람이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 영화추천글.

 

(개인적으로 왕시리즈라고 부르고있음)

 

 

 

1. 족구왕 (2013)


이름: 홍만섭, 나이: 24세. 신분: 식품영양학과 복학생. 
학점: 2.1, 토익 점수: 받아본 적 없음. 
스타일: 여자가 싫어하는 스타일. 여자 친구: 있어본 적 없음. 


다시 읽어봐도 답 안 나오는 스펙의 주인공 만섭. 지금 당장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어도 모자랄 판에 캠퍼스 퀸 안나에게 첫눈에 반하질 않나, 총장과의 대화 시간에 족구장을 만들어달라고 하질 않나 아주 그냥 ‘족구 하는 소리’만 하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만섭과 함께 영어 수업을 듣는 캠퍼스 퀸 안나가 요즘 남자애들 같지 않은 만섭의 천연기념물급 매력에 관심을 보이고, 만섭은 급기야 안나의 ‘썸남’인 ‘전직 국대 축구선수’인 강민을 족구 한판으로 무릎 꿇리기에 이른다. 

이 역사적 족구 경기를 촬영한 동영상이 교내로 퍼져 만섭은 ‘그저 그런 복학생’에서 순식간에 캠퍼스의 ‘슈퍼 복학생 히어로’가 되고, 취업 준비장 같이 지루하던 캠퍼스는 족구 열풍에 휩싸인다. 학생들의 열화와 같은 관심 속에서 드디어 시작된 캠퍼스 족구대회! 

누가 봐도 허술해 보이는 외인구단 만섭 팀은 복수심에 불타는 강민이 속한 최강 해병대 팀을 이기고 사랑과 족구 모두를 쟁취할 수 있을까? 


안재홍 주연 영화. 

 

단순히 캠퍼스에서 족구하는 내용인데 연출이 독특했다.

 

만화처럼 과장된 액션의 족구경기가 돋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테니스의 왕자 느낌.

 

 

영화가 가볍게 흘러가지만 슬쩍 흘려주는 메시지가 좋았다.

 

하고싶은 일을 미루고 미루다보면 언젠가는 후회하게 될테니, 남들 눈치 보지말고 하고싶은 걸 하라.

 

 

특히 이 영화 OST는 꼭 들어야한다. 캠퍼스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ㅠㅠ

 

https://youtu.be/YbZRj3Sek_A

 

 

 

 

2. 걷기왕 (2016)

 


모두가 열심히! 빨리!를 외친다!!
“꼭, 그래야만 하나요?”


그녀 나이 4살에 발견된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탈 수 없는 만복(심은경)은 오직 두 다리만으로 왕복 4시간 거리의 학교까지 걸어 다니는 씩씩한 여고생.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 꿈과 열정을 강요당하는 현실이지만 뭐든 적당히 하며 살고 싶은 그녀의 삶에, 어느 날 뜻밖의 ‘경보’가 울리기 시작한다! 걷는 것 하나는 자신 있던 만복의 놀라운 통학 시간에 감탄한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그녀에게 딱 맞는 운동 ‘경보’를 시작하게 된 것. 


공부는 싫고, 왠지 운동은 쉬울 것 같아 시작했는데 뛰지도 걷지도 못한다니! 과연 세상 귀찮은 천하태평 만복은 ‘경보’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만날 수 있을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시작부터 엔딩크레딧까지 버릴게 하나없다.

 

비록 결말부분에선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하지만, 오히려 결말이 영화 메세지를 잘 전달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음.

 

만복이의 '나 왜이렇게 열심히 뛰고있더라'하는 대사에 괜히 눈물이 났다.

 

번아웃이 왔을 때 꼭 보라고 추천하고픈 작품.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증후군 여고생 ‘만복’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백승화 감독은 “기성세대가 청춘들에게 요구하는 ‘패기’, ‘열정’, ‘간절함’과 같은 이야기가 무책임하다고 느꼈다. 꿈이 없어도 괜찮고, 적당히 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며 ‘만복’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참고로 이 영화에도 안재홍씨가 출연한다...목소리 뿐이지만 절대 잊지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다 웃긴데 리코더씬이 제일 웃기고ㅠㅜㅋㅋㅋㅋㅋㅋㅋㅋ버릴 캐릭터 하나없고 너무 재밌게 봤다.

 

명대사도 많고 더 흥행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흥행을 못해서 정말 아쉽다...

 

 

https://youtu.be/yAK8d9h-VN0

 

 

만복아 떡볶이길만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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