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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베이킹

[베이킹] 카스테라

by 윤달생 2019.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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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빵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오븐이 생기고 처음 만들었던 카스테라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카스테라는 계란이 많이 필요하고 노 버터 가능 레시피이기 때문에 첫 베이킹이 됐었는데 그냥 빵보다 만들기 더 번거로운 것 같다.

 

머랭 치는 게 너무 힘들기 때문.ㅠㅜ

 

 

우선 계란 5개와 설탕 100g을 넣고 계란 물이 미지근해질 때까지 중탕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단계이자 제일 노가다인 계란 머랭치기...

 

이 단계는 너무 노가다라서 기계 필수임. 

 

맨손으로 머랭을 친다면 당신은 한 팔로도 팔 굽혀 펴기가 가능한 고수이기 때문에 지금 산으로 들어가서 곰이랑 팔씨름해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중탕한 계란물을 대충 저어주면 거품이 빠글빠글 올라온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계란을 존나 젓는다.

 

처음에 저을 때는 노란 빛깔이다.

 

 

젓다보면 거품이 많아져서 양이 늘어나고 색도 뿌예진다.

 

 

색이 연해지면서 자국이 생기기 시작하는 중.

 

이때쯤 기계가 열 받기 시작함.

 

 

뽀얘진 계란 (미백 성공)

 

팔이 아파오고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는 건지 현타가 온다면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

 

 

뿔이 생기면 카스테라 만들기의 70퍼센트는 완료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게 계란 5개의 양입니다.

 

여기에 강력분과 오일, 물, 꿀을 넣어 살살 저어준다.

 

머랭이 죽지 않게 살살 저어줘야 한다. 다 섞겠다고 젓다가는 빵이 질겨진다.

 

특히 밀가루를 넣으면 밀가루 무게 때문인지 가라앉아 뭉치기 쉽다.

 

이럴 땐 뭉친 밀가루는 주걱 위에 올려 살살 흔들어주면 됨

 

 

아무튼 이렇게 완성된 반죽을 틀에 넣고 구워주면 완성.

 

 

기포를 빼기 위해 젓가락으로 저었더니 자국 남음.

 

라테아트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유산지라도 깔고 구워야 하는데 없어서 기름칠만 했더니 틀과 빵이 달라붙어서...

 

떼는 도중에 반토막 났다. 그냥 잘라서 비닐로 감싸 숙성시키는 중...

 

이렇게 식히면 향이 좋고 촉촉해진다기에 이렇게 식힌다.

 

 

단면도.

 

그래도 색은 괜찮게 나왔다.

 

설탕과 밀가루 비율이 1:1인데도 불구하고 미친 듯이 달지 않음...

 

베이킹을 할 때마다 과자와 빵에 얼마나 많은 설탕이 들어가는지 실감할 수 있다.

 

실감만 하고 먹을 땐 잊어버림.

 

빵은 역시 사먹는게 제일!^^

 

 

p.s. 레시피는 스쿱님의 카스테라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https://youtu.be/Y6mLSi9AZ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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