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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프랜차이즈 제빵기사

제빵사가 습진에 대처, 예방하는 법

by 윤달생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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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가 정말 심한 나는

1년 365일 피부건조와 가려움에 시달려야 한다.

특히 손에도 주부 습진이 정말 심해서 환절기엔 손이 갈라지고 트고 난리도 아니다.

환절기 아니어도 핸드크림이 생존아이템일 정도.


그렇다면 손을 많이 쓰는 제빵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초반에야 방법이 없어서 심한 습진에 시달렸지만

여러 시행착오 끝에 찾은 나의 습진방지 꿀팁을 여기서 공개한다.

이건 손을 쓰는 모든 직업군에 해당하는 팁이기도 함!





손이 너무 건조하면 일상에서는 핸드크림 사용으로 습진을 예방할 수 있지만,

제빵일을 할 때는 핸드크림을 바를 수 없다.

그래서 초반엔 무향 핸드크림을 사서

실리콘장갑을 끼고 일했다. (정확하게는 니트릴 장갑. 라텍스 장갑이라고도 함)

 

https://link.coupang.com/a/bth2Zl

 

코멧 니트릴장갑 화이트

COUPANG

www.coupang.com

(음식용 장갑)




사람들은 식품일을 할 때 장갑을 껴야 위생적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위생적으로는 장갑이 좋지 않다.

이게 생각보다 잘 찢어지는데, 찢어진 부분이 반죽에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갑 끼고 이것저것 다 만지면 더러운 것은 매한가지라...


그래도 난 손에 심한 습진이 있고, 사람들이 이런 손을 가지고 맨손으로 빵을 잡으면 싫어할 것 같아서 니트릴 장갑을 썼다. (상처 있는 손은 맨손을 사용하면 안 되기도 하고.)


하지만 하루종일 장갑을 끼고 있으니

손에 공기가 통하지 않고 하루종일 습한 상태라 습진이 더 악화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방법을 찾게 되었는데...

바로!

손을 씻고 완전히 건조한 후 장갑을 끼면 습진이 심해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손을 씻고 핸드타월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니트릴 장갑을 사용하면 하루종일 장갑을 끼고 있어도 습진이 심해지지 않는다.

중간에 장갑에 물이 들어갔거나 습하다 싶으면 벗어서 손을 씻고 다시 완전히 건조해서 다시 장갑을 끼면 된다.

장갑 안쪽이 습하거나 물이 들어가면 손톱도 잘 부러지는데

초반엔 왜 손톱이 자꾸 약해지고 부러지나 싶었더니 손이 다 건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갑을 껴서 그랬다.


아무튼 손을 잘 건조하는 것 만으로 나는 주부 습진에서 해방되었고...

아직도 일을 하는 중간중간에 손을 잘 말려서 장갑을 사용한다.

이 간단한 팁을 몰라서 몇 달을 고생했는지.


혹시나 주부습진이 너무 심한데 요식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손을 꼼꼼히 건조하고 장갑을 사용하기를!

(참고로 장갑을 안 쓰고 습진이 심해지지 않는 방법은 아직 발견 못했다.)

너무 건조해도 트고 너무 습해도 간지러우니 평소에도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말 별거 아니지만 정말 별거 있는 꿀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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