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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여행] 베트남 하노이/하롱베이 패키지 여행 1일차

by 윤달생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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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환갑 기념으로 휴가를 낼 수 있게 되어서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해외로 가게 되었다.

비교적 가성비 있는 여행이 가고 싶어서 찾아 헤매다가,

하나투어의 패키지를 할인받아

하노이-하롱베이 3박 5일 패키지로 신청했다.



첫날엔 하노이 일정이었고, 10시에 도착하는 비행기였는데

중간 합류하는 여행객들이 있었지만 저녁 비행기로 도착 후 합류하는 일정이어서 오전에는 소수 인원으로만 움직였다.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하노이 예술거리에 갔다.


반미 샌드위치



하노이 예술가거리는 그냥 벽화가 그려진 짧은 거리였다.

맞은편 거리에는 카페가 줄지어있었다.




예술가거리를 오가며 차 안에선 세라믹 벽화도로를 볼 수 있었다.

낮고 긴 벽화였는데, 노상방뇨 방지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나가다 보면  진짜 노상방뇨 하는 사람들을 2~3명 볼 수 있다.)


그리고 중간에 시간이 나서, 콩카페에서 코코넛 커피를 마셨다.

30분 정도 앉아있었는데

가이드분이 패키지에서 카페를 느긋하게 즐기는 건 드문 기회라고 했다.

사람이 많으면 빠르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근데 이땐 첫날이라 이 말이 진짜였을 줄은 몰랐음...





이후에는 롱비엔 기차역에 갔다.

사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본 기찻길이 이색적이고 좋아 보여서 기대하던 곳이었는데

기찻길은 역에 돈 내고 들어가야 한다며 기차역만 구경시켜 줘서 그냥 들렀다 오는 수준이었다.

이럴 거면 왜 가는 거지 싶었다.

패키지는 이런 건가...?



그다음엔 호엔끼암 호수와 36 거리에 갔다.

주말이라 차량통제 중이어서 걸어 다니기 수월했는데

평일엔 오토바이가 많아 위험하다는 듯.



호엔끼암 호수는 진한 녹물이라 상상만큼 예쁘진 않았다.



첫날 아침비행기라 컨디션 조절을 위해 간단하게 일정이 끝나고

저녁을 먹은 뒤 숙소로 갔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하얏트 리젠시 웨스트 하노이였는데

호텔은 크고 깔끔했지만

호엔끼암 호수까지 차로 30분이 걸리는 거리여서

주말에만 열리는 야시장에 가기에는 너무 멀었다.

호텔에서 본 거리


혼자였다면 택시를 타고 야시장에 갔겠지만

가족여행이라 눈물을 삼키고 야시장을 포기해야 했다.

(아쉬워서 잠들기 힘들 정도였다.)


야시장 대신 호텔 근처에 있는 마트에 가서 과일과 과도, 간식거리 등을 사고



호텔 옆에 있는 호프집에 갔다.

좀 허름해 보이긴 했지만 이런 것이 또 여행의 묘미이기에...



그리고 생맥주를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 날 먹은 음식 중 베스트...!

베트남은 맥주가 맛있다.

마트에서 산 캔맥주도 맛있었지만

여기서 먹은 생맥주가 제일 맛있었다.

야시장을 못 가서 아쉬웠지만... 대신 이런 경험도 했으니 괜찮은 듯.


아무튼 이렇게 짧은 하노이의 첫날 일정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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