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제빵기사 교육 수료 후기

근 몇 달간 교육으로 인해 글 쓸 기력이 없었다.

 

파리바게뜨 교육을 시작하고 적응하기 위해 약간의 시간도 필요했을뿐더러

 

합격 조건을 모두 맞추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나는 10주간의 교육을 수료했고, 최종 테스트에 합격했다.

 

수료증

 

그리고 운 좋게도 빠르게 발령이 나서 며칠 후 근무 예정이다.

 

발령이 나면 제빵기사 교육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힘들 것 같아서

 

되도록 기억도 가장 많이 남아있는 지금 시간을 내서 글을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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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교육에 관한 부분부터!

 

면접에 합격하고 나면 오티에 참석하게 된다.

 

오티에서는 교육복(작업복, 위생복)과 교육교재를 받을 수 있다.

 

 

오티는 간단히 진행되었고 1시간도 안 걸린 것 같다.

 

 

대충 오티내용은 교육은 국비로 진행되기 때문에 HRD로 출결 체크를 하니 미리 어플을 깔고 회원가입을 해두는 게 좋다는 정도..?

 

참고로 교육을 수료하면 약 30만 원 정도의 교육비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오티가 끝나면 며칠 후 본격적으로 교육이 시작되는데

 

교육내용은 보안문제로 자세히는 쓸 수 없다...ㅋㅋ

 

 

그래도 대충이나마 말해보자면

 

1~2일 차에는 이론 위주의 교육이 진행됐고 

 

5주 차까지 오전은 케이크, 오후는 제빵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대략 100종이 넘는 품목을 교육받고, 매주 제빵 공정 시험도 친다.

 

6주 차에는 테스트 품목을 4인 1조로 만들어보고

 

7주 차부터는 혼자서 테스트 품목을 모두 만들어보는 연습에 들어간다.

 

(첫 연습에는 혼이 쏙 빠질 정도로 정신이 없지만 두 번째부터는 감이 잡힌다.)

 

그렇게 3주동안 개인 테스트 연습을 하고 나면 마지막 주, 최종테스트 시험을 보게 된다.

 

최종 테스트는 빵 / 케이크 두 가지로, 제한 시간 내에 정해진 품목들을 완성해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최종 테스트를 치르고 나면, 여태 했던 시험들(필기시험, 제빵, 케이크, 등)의 점수를 합해 합격/불합격으로 결과가 나뉜다.

 

(결과는 수료일 다음날 문자로 알려준다.)

 

불합격을 받게 되면 수료증만 받을 수 있고 입사는 불가능하다...

 

그대로 10주가 날아가는 셈이므로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교육 난이도

 

경력이나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너무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다만 하루 종일 서있어야 하고, 그만큼 체력소모가 많이 되기 때문에 체력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

 

(실제로 교육기간 동안 집에 오면 뻗기 바빴음...)

 

합격률에 대해서도 많이 걱정했는데, 성실함만 있으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도포기만 하지 않길...

 

 

교육 분위기

 

나는 다행히도 친절한 동기들을 만나서 즐겁게 교육을 이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교육은 강사가 어떤 사람이냐도 중요하기 때문에...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

 

교육장마다 다르겠지만 요식업의 경우 대부분 수직적 분위기가 조금 강한 느낌이고 그만큼 긴장한 상태가 유지돼야 해서, 나는 이런 분위기를 도저히 버틸 수 없을 것 같다 하는 사람들이라면 조금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개인이 정말 열심히 하고 열정이 있으면 즐기면서 할 수 있으니 지레 겁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발령 대기 기간

 

파리바게트는 발령 대기 기간이 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나는 타이밍 좋게도 대기 인원이 많지 않은 시기에 교육을 시작해서 발령이 빨리 났다.

 

하지만 이 역시 개인차가 있으므로... 자신의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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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나긴 할까 싶었던 교육이 끝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행복한 한 주였다.

 

뚜레쥬르 교육을 중단하고 새로 교육을 시작했던 거라 교육이 더 길게 느껴지기도 했고

 

이제 여기가 아니면 갈 곳이 없다는 생각에 더 간절하게 열심히 하게 된 것 같다.

 

 

개인 베이커리가 아닌 프랜차이즈는 배울 게 없다는 사람들의 말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끝났지만 발령 후 다시 새롭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1년 후 제빵기사로서의 근무 후기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