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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제과제빵

[자격증] 제과기능사 실기 후기 (1) - 시험접수 & 준비물

by 윤달생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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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기능사 자격 취득을 위해 한 달 동안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드디어 실기 시험을 치렀다.

 

첫 실기 시험이어서 그런지 긴장도 많이 돼서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려 했는데 시험장 배치도를 봐도, 여러 시험 후기들을 봐도 감이 잡히지 않아서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오늘 실기를 친 기념으로 실기 시험에 대해 아주 자세히 써보고자 한다.

 

 

1. 시험 접수

 

일단 실기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시험부터 접수해야 한다.

 

실기시험 접수는 큐넷 홈페이지 ( www.q-net.or.kr/man001.do?gSite=Q)에서 가능하다.

 

Q-net 자격의 모든것

 

www.q-net.or.kr

 

매주 목요일 10시에 시험 접수를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실기 시험 응시가 치열해서 미리 로그인해두고 10시 정각이 되면 바로 접수해야 한다.

 

시험 응시료 29,500원이다.

 

 

 

2. 시험 준비물

 

제과/제빵 기능사 시험은 기본 재료들을 제공해주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일단 필수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바로 조리복(위생복)과 신분증! (수험표는 필수 아님)

 

둘 중 하나라도 준비되지 않았다면 실격처리된다.

 

조리복은 모자, 상의, 앞치마로 구성된 세트를 준비해야 한다.

 

조리모 때문에 약간 고민을 했었는데

 

 

이렇게 생긴 조리모(위생모)는 핀으로 고정해야 하기도 하고, 왠지 고개를 숙이면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는 고무줄이 있는 위생모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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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내가 산 위생복은 이거다.

 

만약 머리가 긴 사람이라면 머리망을 준비해 가는 것도 좋다.

 

위생 점수에 복장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선택사항으로 들고 가는 준비물이다. (없어도 실격은 안됨)

 

바로 조리도구.

 

시험장에 없을 수도 있고, 시험장에 있더라도 가지고 가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웬만한 것은 다 챙겨가도록 하자.

 

 

내가 시험장에 가져간 준비물들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는 바로 계량 도구들이다.

 

시험장에도 스텐볼, 크기별로 용기들이 있긴 하지만 그릇이 크기 때문에 놓을 자리가 부족할 수도 있고 

 

시간 내에 재료들을 계량해야 하기 때문에 계량 시간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도구들을 미리 챙겼다.

 

 

내가 준비한 것들은 쟁반, 다이소 우동 그릇 (대, 소), 일회용 숟가락, 종이컵 10개였다.

 

우동 그릇은 밀가루, 설탕 등 주요 재료들을 담는데 썼다.

 

우동 그릇(대)은 약 46g 정도 됐던 것 같고 밀가루를 가득 담으면 500g 정도 담겼다. 

 

설탕은 400g 정도 담겼던 것 같다. (정확하진 않음)

 

 

종이컵은 베이킹파우더, 소금, 바닐라향 파우더, 탈지분유 등 20g을 넘지 않는 적은 양의 재료들을 담는데 썼다.

 

최소 10개 정도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5개는 가계량에 쓰고 5개는 실제 계량에 쓰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숟가락도 계량에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한 숟갈에 5g 정도 담기기 때문에 계량할 때 감을 잡기 쉽다.

 

숟가락과 종이컵은 많을수록 유용한 듯...

 

계량 시간이 촉박해서 숟가락을 씻거나 추가로 그릇을 가져오는데 시간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쟁반을 가져가는 이유는 계량시간 때 재료를 가지러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 쟁반에 여러 그릇을 올리고 한 번에 퍼오면 계량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으니 꼭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두 번째는 오븐장갑과 흰 행주, 면포, 온도계, 자, 칼과 가위다.

 

흰 행주 역시 매번 빨아 쓰기 번거로우니 여러 장 챙겨야 한다. 

 

(행주는 시험장에 없으니 꼭 챙겨야 할 준비물이기도 하다.)

 

 

오븐장갑은 시험장마다 제공 여부가 다른데, 내가 갔던 시험장은 오븐장갑이 없었다.

 

나는 오븐장갑이 시험장에 구비되어 있는 줄 알고 하나만 챙겼는데 없어서 불편함이 컸다.

 

기왕이면 오븐용 장갑은 목장갑으로 4개를 준비하도록 하자 (양손에 2겹씩 껴야 안 뜨거움)

 

 

온도계는 반죽 온도를 사용하는 데에 쓰고, 자는 슈나 버터쿠키의 크기를 조절할 때 쓰기 위해 준비했다.

 

감자칼과 칼은 사과파이가 나올 때를 대비해 준비했고, 면포는 롤케이크가 나왔을 경우 덮는 용으로 준비했다.

 

사실 면포는 롤케이크를 말 때 사용하는데, 나는 유산지로 마는 법을 배워서 크게 필요 없을 것 같았지만...그래도 혹시나 해서 준비했다. 

 

가위는 시험장에 있었고 칼은 파운드케이크 칼집, 유산지 제단 등의 용도로 가져갔다.

 

 

 

마지막으로 계산기, 주걱, 거품기, 분당체, 스프레이, 테프론 시트, 짤주머니 2장, 스크래퍼, 이쑤시개, 테이프와 비닐봉투를 준비했다.

 

계산기는 비중 계산용, 나머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챙긴 것들이다.

 

주걱, 거품기는 시험장에 있지만 여분으로,

 

분당체, 테프론시트, 짜는 주머니, 스크래퍼는 짜는 형식의 품목 (다쿠와즈)를 대비해서.

 

이쑤시개는 브라우니나 머핀 익힘 확인용으로,

 

스프레이는 슈나 시퐁을 대비해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잘 챙겼다고 생각하는 추가 용품은 바로 비닐봉투와 테이프다.

 

'이게 왜?'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봉투를 조리대에 테이프로 붙이고 쓰레기를 바로바로 버리면 시간 단축에도 좋고, 무엇보다 위생 점수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해서(!) 챙겼다.

 

점수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해도 동선을 줄여주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꼭 챙기도록 하자.

 

아,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볼펜도 꼭 챙격가야 한다.

 

 

사실 시험 치기 전에는 이렇게 까지 많이 준비해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함에 온갖 도구들을 미리 준비하게 되는데, 시험을 쳐보니 웬만한 건 다 준비해 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특히 처음 실기시험에 응하는 사람들은 철저히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혹시나 시간이 부족한 경우 조급하거나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 사람은 당황할수록 시야가 좁아져서 도구를 찾는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내 얘기다...

 

휘핑기를 찾아야 하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니 시야가 좁아져 눈 앞에 있는 휘핑기를 찾지 못해서 급하게 내가 가져온 휘핑기를 썼는데, 그 때 챙겨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웬만하면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시험 준비물은 대부분 다이소에서 구매했다.

 

약 3만 원 정도 들었는데, 스크래퍼나 휘핑기 등 기본 제과 도구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덜 들었다고 생각한다.

 

조리복 까지 더하면 약 6만 원 정도?

 

시험 응시료까지 하면 넉넉하게 10만 원 정도 잡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실 시험장 배치도와 자세한 시험장 상황에 대해서도 쓰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길어져서 내용을 나눠야 할 것 같다.

 

실기시험 상황에 대한 내용은 2편에서 이어서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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