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격증/제과제빵

[자격증] 제과기능사 실기 합격 후기 & 공부방법

by 윤달생 2021. 3. 9.
반응형

지난주 제과 기능사 실기시험에 합격했다!

 

 

 

실수가 많아서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ㅠㅠ

 

그리고 바로 오늘 자격증이 도착했다.

 

상장형과 여권형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여권형으로 신청했다. 

 

심리적 만족감이 크다고 해야하나ㅎㅎ

 

자격증을 수령한 김에 오늘은 저번에 예고했던 대로 합격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1. 채점 항목

 

일단 실기시험에 대한 기본적인 것부터 설명해야겠다.

 

실기는 크게 3가지 채점항목으로 나뉜다.

 

제조공정 A, 제조공정 B, 제품 평가로 총 3가지다.

 

제조공정 A는 27점, 제조공정 B는 28점, 제품 평가는 45점으로 총 100점 만점이며

 

항목에 따른 낙제 점수는 없고, 총점 60점만 넘으면 합격할 수 있다.

 

 

제조공정 A, B가 나뉘는 기준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은데, 두 명의 채점원이 각각 점수를 매긴다고 하지만 대부분 

 

제조 공정 A는 계량, 반죽, 성형 

제조 공정 B는 오븐, 위생 

 

의 채점 항목의 차이가 있을 거라고 함.

 

 

내가 응시한 시험의 제품은 파운드케이크였고 취득 점수는 각 10 / 18 / 33 점이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합격한 셈이다.

 

나는 계량 시간 안에 모든 계량을 끝내지도 못했고, 반죽 온도와 반죽 비중 모두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 제조공정 A의 점수가 낮은 것 같다.

 

하지만 위생에 신경 쓰려 노력했고, 제품이 잘 나와서 간신히 합격할 수 있었다.

 

 

 

2. 공부 방법

 

실기는 한 달 동안 학원에 다니며 한 번 씩 만들어보며 배웠다. (총 20개)

 

학원에서 만들어본 품목들

 

독학으로 하기에는 한계도 있고, 재료비나 학원비나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독학보다는 학원에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자세, 자세한 공정과정 등 기본적인 것부터 배울 수 있고 실패했을 때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원에서 수업 후 집에서 만들어보면 당연히 좋겠지만... 일일이 어떻게 다 만들어 볼 수 있을까.

 

그래서 초반엔 집에서 제조과정을 읽어보며 배운 것을 복기했다.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오븐 온도, 비중, 제조 과정 등을 암기했고 큐넷에 올라온 공개 시험지를 다운로드하여 시험지를 보면서 제조 과정을 5번 이상 쓰면서 공부했다.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우선 비슷한 오븐 온도끼리 묶어 외운 뒤 비중도 추가로 암기한다.

 

그다음 제조 과정을 훑어보면서 머릿속으로 정리해보고, 시험지만 놓고 백지에 제조 과정을 써 내려간다.

 

시험지를 보며 제조과정을 쓰는 이유는, 시험지에 재료가 있고 제조 방법(크림 법, 별립법 등)이 제시되어 있어 내용을 떠올리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게 백지에 써 내려가며 과정을 완벽하게 숙지한 뒤에는 머릿속으로 실제 시험 과정을 자세히 상상해본다.

 

계량부터 가루 체질, 여유시간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틈틈이 설거지와 청소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실제 시험이라 생각하고 상상하면 더 자세하게 시험과정을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시간 날 때마다 유튜브로 '초이스 베이킹'님의 영상을 계속 돌려봤다.

 

youtu.be/MkaAgxPkcnA

 

요점을 정말 잘 정리해 보여줘서 도움이 많이 됐다.

 

 

시험 2일 전부터는 오븐 온도, 비중, 주의할 점등을 파일로 정리해 이것 중심으로만 봤다.

 

내가 정리한 파일을 첨부로 올린다.

 

모두 빈칸인 이유는 학원마다 알려주는 오븐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알아서 채워 넣어야 한다.(...)

 

자가점검.xlsx
0.01MB

 

 

가장 좋았던 공부 방법은 손으로 써보기 / 과정을 자세히 상상하기였다.

 

과정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다 보면 좀 더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 수 있다.

 

귀찮겠지만 자세히 상상한 과정을 그대로 또 글로 써보는 것도 추천한다.

 

손으로 정리해야 더 명확하게 인지하게 된다고 해야 할까?

 

간략한 과정을 쓰는 것과 자세하게 쓰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고, 틈틈이 빠트린 것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는 역시 메타인지가 제일 중요하니까.

 

실제로 전체적인 과정을 상상한 것이 시험 때 꽤 도움이 됐었다.

 


실기시험은 긴장감과의 싸움이었다.

 

너무 긴장해서 터무니없는 실수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물만 생각하며 꿋꿋이 시험을 진행하기를 바라며, 혹여라도 중간에 포기하지 말자.

 

나는 제과 시험을 2번 만에 합격했는데, 첫 시험에 너무 포기하고 싶었지만 망한 시험 점수가 너무 궁금해서 포기를 못했었다.

 

그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시험 끝까지 경험해 봤다는 안정감...?

 

학원에서도 능숙한 태도를 강조했었다. 그래야 잘해 보인다고 한다.

 

그러니 최대한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에 응했으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