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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13

[일기] 뇌수막염 검사 한동안 몸 상태가 이상해서 몸살이 오래가는구나 생각했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보니 대학병원으로 가보라 고했다. 응급실에 가니 뇌수막염이 의심된다고 해서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하는데 그중 가장 겁먹었던 건 바로 뇌척수액 검사... 척추뼈 사이에 얇은 바늘을 넣고 뇌척수액을 빼내는 검사인데 한 자세로 계속 누워있어야 한다고 해서 많이 힘들다는 글을 봤다. 그래서 잔뜩 겁을 먹고 응급실에서 주사를 꽂았는데... 아무 느낌이 안 들었다. '이게 맞나?' 하고 15분쯤 누워있으니 뇌척수액을 다 뽑았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빨라도 30분일 거라 생각했는데... 의사도 이렇게 잘 나오는 건 처음 본다고 했다.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시체처럼 4시간 누워있다가 모든 검사가 끝나고 병실로 이동했다. 그래서 난 뇌.. 2022. 6. 22.
[일기] 매너리즘 한동안 매너리즘이 오는 것 같아서 대청소에 열중했었다. 그래서 나름의 보람과 즐거움을 찾아냈었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 다하고 나니 슬슬 다시 지겨워지기 시작... 다시 메뉴얼을 보고 초심을 되찾아보려 해도 이제 내 방식이 익숙해져서 완벽히 맞춰지지도 않는다. 물론 회사에 대한 불만은 없다. 이대로 계속 쭉 일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움. 하지만 일하면서 지겹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일하는 게 즐겁지 않으면 오래 일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이 지겨움도 언젠가는 지나가겠지...위로하는 수밖에. 이 지겨움을 탈출하기 위해 새로운 공부라도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돈을 좀 모아서 케이크 레터링이라도 배워봐야 하나...? 이런저런 고민이 생겨도 결론은 자기 계발이 답이구나... 2022. 5. 30.
[일기] 취미가 직업이 되었을 때 흔히들 취미가 직업이 되면 싫어진다고 한다. 나는 어차피 직업이란 언제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왕이면 관심이 있고, 재미라도 느낄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이직을 결심했을 때도 큰 고민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었다. 이 직업을 선택하기 전에는 약간의 각오도 하고 있었다. 제빵사가 되면 어떤지,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많이 찾아봤었는데 박봉에 불규칙적인 휴일, 긴 근무시간, 많은 체력 소모, 텃세, 박봉에 대한 글이 많았기 때문이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내게 이 것들을 각오하기란 생각보다 큰 결심이었다. 그래도 젊을 때 도전해보는 것이 낫지 않나 싶어서 생각한 길이였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역시 환상과는 많이 다르더라.ㅋㅋㅋㅋ 미디어.. 2022. 3. 14.
[일기] 자괴감과 싸우기 언제쯤이면 이 일을 잘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품질평가 점수도 잘 나왔으면 좋겠고, 일도 수월하게 했으면 좋겠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빵만 잘 구우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빵만 잘 굽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발주, 위생, 재고관리 등 일이 많아서 모두 잘 쳐내기가 쉽지가 않다. 며칠 전에 처음으로 일하기 싫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벌써부터 재미가 없어지나 싶어서 스스로에게 좀 실망했었음. 매달 새로운 제품이 나와서 매번 계획을 바꾸는 것도 예상외의 변수고... 마치는 시간도 오락가락~ 이제는 식사를 아예 포기해버렸다. 배고픈건 참을만하지만 밥도 굶고 일하는 것치곤 결과가 영...ㅠㅠ 그래서인지 근무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6kg이 빠졌다..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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