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친구들이 자전거에 푹 빠져서, 덩달아 자전거로 20km를 달리는 등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아주 열심히 자전거를 탔다.
하지만 좀 쌀쌀해지기도 했고, 귀차니즘이 다시 도져서 집콕 생활을 영위하는 중이다.
베이킹도 재밌지만, 반죽 휴지나 오븐 예열같은 대기시간이 길어서 심심했는데
틈틈히 할 수 있는 취미로 딱이다 싶은 것을 찾았다.
바로 오일파스텔!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으로 우연히 알게 된 이 오일파스텔이 아주 재밌어 보이더랬다.
48색과 72색 중에 고민하다가 가볍게 시작해보잔 마음으로 48색으로 샀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려는 순간 바로 후회했다.
72색 살걸...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지만 나는 장인이 아니라서 도구를 가려야 한다는 것을 깜빡했다.
그래도 기왕 샀으니 연습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써 볼 생각이다.
처음으로 따라 그린 그림은 유튜브 예꾸꾸yegguggu님의 하늘 풍경이다.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도록 알려주는 영상이 많아서, 따라 그리기부터 시작하며 연습하기로 했다.
두 번째는 오후의 시아 Ohu Sia님의 p.m 7: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어떻게 같은 그림이냐고요ㅠ
야경이 너무 예뻐서 따라 그려 봤는데 망했다.
이건 경험치가 쌓이면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세 번째로 따라 그려 본 그림은 조용한 오리 Ori 님의 열기구가 떠있는 하늘.
예술 쪽으로 안 가서 참 다행임
이건 처음 스스로 그린 하늘 풍경이다.
물론 사진을 참고했음.
실제로 보면 괜찮은데 사진은 너무... 화질이 좋아서 단점이 잘 보인다..ㅋㅋㅋㅋㅋ
실력이야 하다 보면 늘겠지만 안 늘면 어쩔 수 없고...
취미니까 잘 못해도 재밌으면 괜찮다고 생각함.
아무튼 새로운 취미가 생겨서 즐겁다.
또 뭘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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