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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독서]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부서진 마음에게 전하는 말

by 윤달생 2019.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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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사람들은 타인의 밝은 면만 마주하고서는 스스로의 어두운 면과 비교해 좌절에 빠진다.

 

'나는 왜 다른 사람들처럼 행복하지 않은 걸까? 왜 나는 자꾸 우울해하는 걸까? 나의 낮은 자존감 때문인걸까?'

 

 

하지만 사람은 항상 행복할 수도, 항상 높은 자존감을 지니고 있을 수도 없다.

 

사람은 다면적이기 때문에 우울할 때도, 자존감이 낮을 때도 있다.

 

문제는 우울함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고 '어떻게 벗어나느냐'다.

 

 

 

우울함을 대하는 태도

 

일단 우울한 감정이 들면 스스로를 비관적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함에 취해서 우울한 감정에 깊게 파고들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그냥 내 상태가 우울한 상태구나, 생각하고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행복한 감정이 들 때 행복한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파고들지 않는다. 그냥 행복한 순간을 즐기고 넘겨버린다.

 

우울도 그렇게 대해야 한다. 우울함은 특별한 감정이 아니기 때문에.

 

 

또 자존감을 높여보겠다고 성취에 집착하는 행동이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

 

만약 도전의 결과가 실패라면 오히려 자존감에 더 상처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공에 집착하기보다는 도전을 꾸준히 하되 실패에 무뎌지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하더라도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또다시 도전해야 한다.

 

꾸준히 실패하고 기대하는 연습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우울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1. 감사일기

 

일기를 쓰는 것은 왜 좋은 습관으로 알려져 있을까? 아마 하루를 되짚어보며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일기에 부정적인 내용만 쓴다면 이후에 다시 일기를 펼쳤을 때 그 감정이 되살아나 잊고 있던 고통이 다시 떠오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분노에 집중하지 말고 행복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오늘 즐거움을 느꼈던 순간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행복은 아주 소소하고 순간적인 감정이라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계속 곱씹어야 한다. 나에게 계속 좋은 것만을 남겨주는 것이다.

 

 

2. '척'하는 것의 힘

 

집중이 안될 때 효과 있는 행동이 바로 '척'이라고 한다.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가는 곳이 독서실, 도서관, 카페인 이유는 개방적인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타인을 의식해서 공부하는 척이라도 하게 되고, 어느 순간 집중하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다.

 

삶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내 삶에 집중하는 척, 주변 평판에 초연한 척해야 한다.

 

'-하는 척'을 통해 살아가는 법을 연습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척'이 보여주기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를 위해 하는 척이 과시가 되는 순간 그것은 또 다른 우울이 될 수 있다. (SNS처럼)

 

 

3.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우울해지면 의욕도 생기지 않고, 무기력해진다. 그러면 더 우울해지기 쉽다.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이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불규칙적인 수면습관, 침대에서 나오지 않고 하루 종일 누워있기,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하기... 등 등.

 

우울함에서 벗어나려면 일단 방에서 나와 내가 즐거움을 느끼고 규칙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

 

책에서 나온 대표적인 것들은

 

-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는 것.

 

- 오래 배울 수 있는 운동

 

- 항우울제와 심리치료

 

였다. 우울증은 뇌의 문제이기도 해서,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벗어나기 힘들 수 있다. 그래서 나의 노력과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여러 가지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4. "왜?"가 아닌 "어떻게"에 집중하기

 

우울증에 빠졌을 때 가장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왜?"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왜 우울한지 파고들면 우울함이 과장되기 쉽다.

 

왜 우울한지가 아니라 어떻게 우울에서 빠져나올 것인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의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 것이 바로 "어떻게"의 방법이다.

 

"왜?"라는 질문은 끊임이 없고, 사소한 것들에게 과한 의미를 부여하게 한다.

 

내가 왜 행복하지 않은지, 행복하지 않으면 나는 왜 살아야 하는지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삶에는 큰 의미가 없다. 삶에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된다.

 

행복에 큰 의미를 두고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행복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고, 삶의 순간일 뿐이다.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만 덜어내더라도, 우울해지는 일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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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심리상담을 하면서 높은 자존감과 행복에 대한 집착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높지 않은 자존감, 행복하지 않은 자신을 채찍질하며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위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그러니 나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

 

우울증에 대한 글이었지만 내포된 의미가 위로가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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