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계발/재테크

[절약]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2부 - 소비는 감정이다

by 윤달생 2020. 5. 21.
반응형

재테크의 핵심은 투자가 아닌 저축이다.

 

저축을 하기 위해서는 소비를 줄여야 하는데, 소비를 줄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왜 우리는 소비를 조절하기 힘들어할까?

 

소비를 조절하기 위해선, 우리가 왜 소비를 하게 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youtu.be/JswklI5 vrBk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2부 - 소비는 감정이다.

 

소비자들은 주체적으로 소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에 휘둘리고 있다.

 

모든 기업들이 뇌과학까지 연구해가며 소비자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감정적인 부분에 호소하여 소비하도록 만든다.

 

사람들은 무의식으로 구입하고, 의식으로 합리화한다.

 

 

특히 기업이 가장 많이 자극하는 감정은 불안함, 소외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다.

 

사람들은 좌절을 느끼거나 배척당한다고 생각되는 경우 나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어떠한 물건을 사는 행위로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려고 한다.

 

낮은 자존감을 소비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소비가 사람의 불안함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소비를 하면 행복은 잠깐이고, 물건으로 충족된 낮은 자존감이 더 낮은 자존감을 일으켜 더 큰 소비를 부른다.

 

소비가 소비를 부르는 것이다.

 

 

다큐멘터리를 보며 저번에 읽었던 'B급 철학'의 일부가 다시 생각났다.

 

나타내고자 하는, 기호를 지닌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을 표현하는 주체적으로 존재하지 못하는 사람들.

 

물건이 많아질수록 내가 사라지고, 나를 표현하기 위해 더 물건을 사들이게 되는 악순환.

 

 

한동안 소확행이 유행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작은 소비로 확실한 행복을 챙긴다는 것은 어찌 보면 효율적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불안한 마음을 소비로 달랜다는 점에서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업의 마케팅에 휘둘리지 않고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경험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소비로 얻는 만족감은 일시적이지만 여행이나 사회활동에 투자하여 느낀 만족감은 오래간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결국 사람 관계에서 얻은 공허와 소외감은 사람 관계로 해결해야 한다는 결론이 아닐까 싶다.

 

주위에 물건만 가득한 사람보다는 좋은 관계가 지탱해주는 사람이 더 안정적이란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으니까.

 

여러 재테크 영상을 봐도 무조건 저축보다는 자기 계발에 사용할 비용을 측정하라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이런 이유였구나 싶기도 하고...

 

 

또 하나는 신용카드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

 

신용카드의 경우 현금과 달리 뇌가 소비를 할 때 고통을 적게 느끼게 하고, 카드를 긁고 다시 돌려받는 과정이 우리가 소비에 무뎌지게 하는데 큰 몫을 한다고 한다.

 

특히 신용카드는 할부, 캐시백 등의 혜택으로 더 과소비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나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소비를 줄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본주의 다큐는 5부작이라 부담이 될 것 같아서 가장 흥미로워 보이는 2부부터 먼저 봤는데 순서는 별 상관이 없는 듯.

 

이 다큐와 함께 넷플릭스의 '미니멀리즘'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소비욕구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다 다음엔 무소유까지 읽게 되는건 아닌지...)

 

 

반응형